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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세종 서산부인과 글쓰기 대회] 4등 당선작 임○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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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 산부인과 작성일 25-08-04 16:03 조회 9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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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이라는 아직은 풋풋한 나이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누구보다 순수하게 사랑했고, 어느새 8년이라는 긴 연애 끝에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며 가장 기대한 것은, 당연하게도 우리 부부를 닮은 예쁜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했으니 자연스럽게 아이가 찾아올 거라고 믿었고, 그것은 우리 부부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때때로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결혼 후 1년, 2년 시간이 흘렀지만 아이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점점 주변의 친구들이 하나둘씩 아이를 갖고 부모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불안한 마음이 커져만 갔습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자 초조함과 두려움이 마음을 짓누르기 시작했고, 결국 우리는 용기를 내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때 처음 들은 ‘자연 임신은 어렵습니다’라는 말은 우리 부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인공수정으로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지만, 인공수정 역시 시도할 수 없다는 결과를 들었습니다. 좌절하고 있던 저희 부부에게 남은 선택은 오직 시험관 시술뿐이었습니다. 시험관 시술이 쉽지 않은 과정이라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아이를 간절히 원했던 우리는 용기 내어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시술을 시작할 때는, 금방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사를 맞는 고통도 참을 만했습니다. 배에 매일 정해진 시간에 주사를 놓고 조금이라도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좋다는 영양제란 영양제는 모두 챙겨 먹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곧 우리 부부에게도 아이가 올 거라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시술의 실패, 두 번째 시술의 실패... 매번 착상 실패라는 결과를 받을 때마다 몸보다 마음이 더 지쳐갔습니다. 병원에 갈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두려움이 올라왔고, 임신이 어렵다는 결과를 마주할 때마다 스스로를 탓하며 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위로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시험관을 위한 약과 주사를 모두 그만두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자 매일 아침 산책과 필라테스를 시작했습니다. 몸을 움직이며 조금씩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고, 아이에 대한 집착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비운 지 반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 한번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기 위해 생리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예정일이 지나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아 불안한 마음으로 생리유도 주사를 맞기 위하여 평소 다니던 서산부인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친절하고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시던 서 원장님께서는 초음파를 보시다가 "조그맣게 아기집이 보이는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순간 저는 귀를 의심했고, 잘못 보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임신의 가능성은 포기한 지 오래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강하게 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서 원장님께서는 온화한 미소로 저를 다독이며 "그래도 한 번 임신 테스트기를 진행 해보자"고 권유하셨습니다. 그 순간에도 저는 긴가민가한 마음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몇 분 후 테스트기에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두 줄의 시약선이 선명히 나타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울음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진심으로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그 순간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여보, 아빠가 된걸 너무 축하해." 남편 역시 믿기지 않아 말을 잇지 못했고, 우리는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도 소중한 날로 기억되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아이였기에 저는 사소한 불편함이나 피비침 등 작은 증상에도 불안해하며 자주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서 원장님께서는 언제나 친절하고 따뜻한 말로 제 불안함을 달래 주셨습니다. "아기가 건강히 잘 크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아요." 그 따뜻한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출산 당일, 갑작스러운 피비침에 놀라 아침 일찍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당황하고 불안해하는 저를 서 원장님께서는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아이가 나올수도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순간 더 건강한 아이를 위하여 식사를 더 잘 챙겨먹어야 겠다는 다짐으로 밥도 먹고 간식도 먹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후 3시쯤 되었는데도 피비침이 있어 병원에 전화하였더니 병원으로 바로 내원 부탁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의 이런 불안함을 선생님께서는 아셨는지 바로 분만실로 조치를 취하게 해주었으며, 진통이 오기전 관장약과 함께 수액을 맞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슬이 맺히고 진통이 오기 시작하면서 양수가 터지니까 선생님께서는 침착하게 위로해 주시며 출산 과정을 하나씩 세심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진통 중에도 제가 힘을 주는 방법을 모르고 헤맬 때마다, 선생님의 차분하고 명확한 지시 덕분에 저는 진통의 아픔을 이겨내고 차분히 아이를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건강하고 예쁜 아이를 품에 안았습니다. 그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 어느새 첫돌을 맞았고, 또 다시 축복처럼 첫아이가 3달째 되었을 무렵 둘째 아이까지 찾아와 뱃속에서 건강히 자라고 있습니다. 서 원장님께서 늘 따뜻한 미소로 저를 맞아주시며 진료실에 들어설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서 원장님 덕분에 저는 오늘도 행복한 엄마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서 원장님, 저의 긴 여정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원장님께서 아니셨다면 지금의 행복을 경험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원장님 덕분에 제 삶은 더 풍성하고 행복해졌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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