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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세종 서산부인과 글쓰기 대회] 4등 당선작 김○영 / 저 세상 갈뻔한 썰... 원장님들이 생명의 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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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 산부인과 작성일 25-08-04 15:48 조회 5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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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세종 서산부인과 글쓰기 대회] 4등 당선작 김○영


저 세상 갈뻔한 썰... 원장님들이 생명의 은인




좀 지난 일이지만 잊을 수 없던 2025년 1월, 둘째를 준비해볼까? 하고 금방 둘째가 생겼었어요. 첫째 때는 임테기 확인하자마자 병원행 했는데 둘째라 그런지 병원을 한 8주쯤 갈까 했어요. 어차피 초반에 가도 다음 주 또는 2주 뒤에 오세요 하시기에 한 번에 가서 심장소리까지 듣는 게 좋겠다 생각했어요.

예상 주수 7주 초반쯤 되었을까요.. 출근하려고 회사에 딱 도착을 했는데 갑자기 주르륵 무언가가 흐르는 느낌이 들어서 ‘하...이건 뭔가 잘못됐구나’ 생각하고 화장실을 갔는데 역시나 속옷 흥건, 바지도 젖을 정도로 피가 흘러 나왔습니다. 그래서 바로 회사 근처에 산부인과로 갔어요. 갔는데 아기집이 보이지 않는다며 여기 병원은 분만전문병원이 아니니 원래 출산했던 병원으로 바로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때 그냥 화학적 유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울먹거리며 바로 퇴근해서 서산부인과로 갔어요.

병원에 갔더니 이원장님께서 아기집이 떨어져서 아래쪽에 있는 거 같다고 내일까지 지켜보고 자연배출이 안되면 소파술을 하자고 하셨어요. 다음날 다시 산부인과에 방문해서 초음파를 보고 피검사를 했는데 아기집이 떨어진 거면 피검수치가 떨어져야하는데 계속 임신 중으로 오르고 있다고 자궁경부에 착상을 한 것 같다 소견서를 써 줄테니 대학병원 응급실로 바로 가라고 하셨어요.

세종충대병원 응급실로 바로 갔지만 그 당시 의료파업으로 바로 봐줄 산부인과 의사가 없으니 다른 병원을 가보라 하여 대전에 을지대병원으로 갔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자궁경부착상인지 화유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니 주말 지나고 차주 월요일까지 지켜보자고 했어요. 피검 수치가 오르는데도 화유일 수도 있나요??라고도 물었는데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어요.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출근하려 하는데 피가 미친 듯 쏟아져서 ‘아 이건 진짜 화유구나’ 생각하고 연차통보 후 병원으로 가서 화유 확인하고 뼈해장국이나 먹어야지 생각했어요. 그런데 웬걸 병원가자마자 서원장님께서 왜 아직도 수술 안했냐고 빨리 지금 대학병원 응급실로 바로 가라고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속으로는 ‘엥? 그정도는 아닌데 왜 그러시지..‘라는 생각을 갖고 집을 갈까 병원을 갈까 고민하다가 너무 다급하게 말하셔서 혼자 택시타고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로 갔어요. 응급실가서 산부인과 선생님 진료 보자마자 의사가 ’하 이게 왜 여기 붙었냐.. 원래병원에서 판단을 잘했다. 바로 입원하세요‘라고 하더라고요. 전 이때까지도 배만 고플 뿐 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했어요.

입원수속하고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병원에서 식사제공이 안된다고 점심 먹고 오려면 먹고 오라길래 밥 먹으러 갔어요. 가는데 갑자기 또 핏덩이가 와장창 나오는 거예요. 병원바닥에도 툭툭 떨어졌어요. 신랑이 자기가 치우고 먹을 거 포장 할테니 그냥 병실에 가있으라고 해서 먼저 병실에 갔어요. 신랑이 포장해온 죽을 먹으려 하는데 또 핏덩이가 와장창 나와서 찝찝하니까 깨끗하게 씻고 먹자하고 샤워실에 갔는데 그 상태로 쓰러졌습니다. 눈떠보니 수혈 2팩, 뭔지 모르는 주사들이 달려있었어요. 최고혈압이 70이었고 온몸에 핏기가 없어서 새하얀 색이었다고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서원장님 말 안 듣고 집에 갔으면 혼자 집에서 쓰러졌을 수도 있고 신랑이랑 샤워실 같이 안 갔으면 전 샤워실에서 문 잠그고 쓰러졌을 수도 있었겠죠. 지금 생각해보면 병원에 바로 가라고 다급하게 말해주신 서원장님께 매우 매우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러고 바로 응급수술을 하고 건강히 잘 퇴원한줄 알았습니다. 수술할 때 출혈을 막기 위해서 방광 쪽에 풍선을 부풀려서 넣는 풍선술을 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방광에 무리가 갔나봐요. 퇴원하고 한 3일 뒤부터 진짜 새빨간 와인색의 피오줌이 계속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응급실에 가서 소변검사 후 방광염 수치가 좀 있는데 피오줌이 나올 정도는 아니라 해서 CT도 찍었는데 이상이 없다며 비뇨기과 예약을 잡아 줄 테니 예약날 오라고 했어요.

그랬는데도 2일이 지나도 계속 피오줌이 나오길래 다시 서산부인과에 또 갔죠. 평소에 방광염 검사하면 설명도 잘해주시기도 했고 초기부터 자궁경부착상이라는 명확한 진단으로 이때부터 원장님들을 맹신하기 시작했어요. 가서 소변검사 했는데 방광염 수치가 높다고 항생제 주사 맞으라고 해서 맞고 집에 왔는데 그때부터 피오줌이 안 나오더라고요. 진짜 서원장님 명의......

그러고 훌훌 털어버리려 제주여행을 떠났어요. 그런데 갑자기 얼굴이 노란색처럼 보이길래 뭔가 이상하다해서 신랑한테 “나 얼굴이 좀 누렇지 않아?” 했는데 “니 원래누래 ....” 이러길래 그런가보다하고 잤는데 다음날 보니까 눈알까지 노란색이더라고요. 또 응급실에 갔는데 의료파업 때문에 8시간인가 기다리래요. 그래서 서산부인과에 전화를 했어요. 그때 마감시간이라서 원래 봐주시던 서원장님이 안계시다고 내일 다시 전화하라고 했는데 잠시 후에 서원장님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이런 의사선생님은 이 세상에 없을걸요. 진짜 천사...

서원장님께서 항생제 부작용 같은데 간수치 이런 거 전문의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상태가 어떠냐고 물어봐주셨고 응급실 못가는 상황이니 우선 잘 쉬고 다음날 와서 간수치 확인하자고 하셨습니다. 마침 신랑이 먹는 우루사가 있어서 우루사 먹어도 되냐고 여쭈어봤더니 우루사가 간에 좋다는 건 알고 있으니 우선 먹고 푹 쉬라고 하셔서 우루사 먹고 푹 잤습니다.

다음날 보니까 얼굴색도 괜찮아졌고 피검사도 하러 갔는데 결과도 괜찮았어요. 산부인과에서 보는 간수치가 아닌데 피검사하는 업체에 요청해서 추가로 간수치 확인해주셨어요. 이번 일 이후로 서산부인과 원장님들 진짜 맹신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진료 볼 때마다 서원장님 동네 친한 언니처럼 너무 편하게 잘 대해주셔서 내적친분이 쌓였었는데 이번 일로 진짜 저의 생명의 은인이 되었어요. 맘 같아선 산부인과 진료 아니고 뼈가 부러져도 서산부인과로 가고 싶어요. 다 고쳐주실 것만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수술 후 충남대병원에서는 바로 임신준비를 다시 해도 된다고 했지만 서원장님은 몸이 힘들었으니 3달정도 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전 또 바로 수긍했고 지금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어요. 둘째도 서산부인과에서 출산 예정입니다.

다른 감사한 일이지만 짧게 써보자면 첫째 출산 때 자연분만 하는데 어떤 간호사 분께서 5시간 정도는 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전 너무 힘들어서 제발 수술시켜달라고 했었어요. 그때 간호과장님이 오셔서 세 번만 힘주기 연습해보자고 하셔서 했는데 갑자기 애기가 나왔어요. 진짜 지금 생각하면 저에겐 너무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간호과장님 아니었으면 진짜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이번에도 자연분만이 된다면 간호과장님 다시 만나 뵙고 싶어요.

임신에서 출산까지 정말 쉽지 않았는데 두려움 속에서 따뜻하게 대해준 서산부인과 원장님들, 간호사님들께 이 글을 통해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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